혈관종은 혈관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피부 겉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로 유아기와 유년기에 관찰되는 흔한 양성 종양이다. 특별한 합병중이 없어 경과만 관찰하면 된다. 하지만 혈관기형은 혈관종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성장하면서 크기가 더 커져 수술이나 색전술 등의 치료가 꼭 필요하다.
연구팀은 혈관기형에서 발현되지 않고 혈관종에서만 발현되는 GLUT1 항체를 이용해 MRI검사를 했다. 사람의 혈관종 조직을 이식한 8마리의 생쥐 가운데 4마리는 GLUT1 항체를 부착하고, 나머지는 산화철 나노입자만 조영제로 투여했다.
그 결과 GLUT1 항체를 부착한 집단의 혈관종 부위 MRI영상의 SI(신호의 세기)가 209에서 111로 급격히 낮아졌다. 나머지 집단은 202에서 183으로 떨어졌다. GLUT1 항체가 혈관종에 있는 GLUT1 항원과 반응해 혈관종 부위 영상 신호가 급격히 낮아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나노연구 저널인 '나노메디슨 : 나노테크놀러지, 생물학 및 의학잡지'에 실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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