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4개 업체의 12개 라면을 조사한 결과 포화지방 함량이 1봉에 평균 7.7g으로 1일 영양소 기준치 15g의 51.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팔도 '꼬꼬면'과 '틈새라면 빨계떡',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과 '삼양라면', 농심의 '너구리우동 얼큰한맛'ㆍ'무파마탕면'ㆍ'신라면'ㆍ'안성탕면'ㆍ'오징어짬뽕',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과 '참깨라면'이다.
반면 영양소 섭취량은 적은 편이어서 1봉당 단백질은 한끼 영양소 기준치의 56.3%, 탄수화물은 71.6%, 지방은 97.6% 수준으로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부족했다.
전제품에서 1등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검출되지 않았고 방사선 조사는 행해진 제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라면업계는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하여 포화지방 함량이 적고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대체유 사용 및 제품의 지속적인 나트륨 저감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소비자도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 저감화를 위해 국물을 적게 먹거나, 스프를 적게 넣어 조리하는 등의 방법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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