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에 따르면 9월 ELS 발행 규모는 전달보다 1조8448억원 늘어난 8조2924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건수는 2128건으로 공모와 사모 비중이 각각 53%, 47%로 나타났다.
해외 지수형 발행으로의 쏠림 현상은 심해졌다. 해외 지수형 ELS 발행 규모는 6조2149억원으로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기초자산 수를 보면 2개의 기초자산을 이용한 ELS가 3조6603억원(44.1%)으로 역대 최대였다.
기초자산에서 개별종목의 활용은 감소세에 있는 반면 특화지수를 이용한 발행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A지수 종목 등 해외지수의 활용 시도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과 신탁, 보험 등 ELS를 활용하는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ELS 외에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없어 투자자와 판매자 모두 ELS에 매달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수가 급락하면 일시적인 발행 감소 등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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