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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빚내서 사들인 테마株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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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잔고 5조4138억 올 최고
아이씨케이 신용비율 10.88%에 달해
증시 조정기때 급락 우려


신용잔고 비율 상위 종목

신용잔고 비율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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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각종 테마에 편승해 달아오른 종목들의 신용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테마주를 빚내서 사들였다는 의미다. 코스닥지수 조정기에 이 같은 종목들은 급락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조4138억8000만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들이 점점 더 많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종목별로 신용비율이 높은 것들은 코스닥 상장종목이 대부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가장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은 셀피글로벌 로 10.88%를 기록했다. 이어 다날 (10.79%), 컴투스 (9.99%), 팬엔터테인먼트 (9.59%), GST (9.46%), 토비스 (9.17%), 스페코 (9.10%)의 신용비율이 9% 이상이었다. 이외에 마크로젠 (8.82%), 바이오스마트 (8.73%), 멜파스 (8.73%), 지엔코 (8.52%), 소프트맥스 (8.51%) 등의 순이었다.

최근 한 달간 신용비율 증가폭을 보면 9월1일부터 전날까지 아이씨케이는 3.06%포인트, 다날은 3.13%포인트, 컴투스는 1.15%포인트 늘었다. 소프트맥스의 경우에는 4.84%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종목들은 최근 테마를 타면서 과열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관련 테마이거나 인기가 높아진 게임ㆍ엔터주 등이다. 금융 IC칩 생산업체인 아이씨케이는 중국 은행들이 10월부터 마그네틱카드 결제기능을 차단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탔다. 전날 기준 9월초 대비 47.9% 급등했다. 같은 기간 결제주인 다날은 '카카오페이' 등장에 급락했다가 카카오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에 최근 23.3% 상승했다.

또 컴투스와 팬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신작게임과 중국 드라마 콘텐츠 수요로 최근 이슈가 됐다. 소프트맥스의 경우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의 투자를 받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며 특히 신용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엔코는 지난달 22일 중국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인터넷쇼핑몰 '한국가'에 입점해 있다는 소식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처럼 코스닥지수가 빠지는 시기에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들은 급락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테마주인 경우 더 그렇다. 실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관련 테마주인 디지틀조선 은 지난 6월말에만 해도 신용비율이 0.98%에 불과했지만 새누리당이 '7ㆍ30 재ㆍ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며 9월말 신용비율이 4.46%까지 높아졌다. 주가는 6월말 1945원에서 9월19일 6130원까지 폭등했지만 이후부터는 하락세를 걸으며 전날 5140원으로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을 보면 시장에서 과열된 종목들인 것 같은데 비율이 10% 이상인 종목은 증권사에서 추가로 신용대출 받기도 힘들다"며 "신용비율이 높고 특히 테마를 탄 종목은 최근 증시 조정기가 오면서 이익실현 매물로 단기 등락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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