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목계별신제’,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 및 괴산유기농페스티벌’, ‘역대대통령 선거벽보 및 취임기념우표 전시회’, ‘음성품바축제’, ‘호패 특별전시회’ 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가을이 깊어가면서 충북지역에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축제, 이벤트, 행사, 전시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은 물론 이색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들이 가득하다.


전통문화 축제인 ‘충주 목계별신제’, 논농업 기술 습득과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의 장인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 및 괴산유기농페스티벌’,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역대대통령 선거벽보 및 취임기념우표 전시회’, 나눔의 문화를 보여주는 ‘음성품바축제’ 등이 돋보인다.


◆중원문화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인 ‘목계별신제’=오는 3~4일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남한강변에서 열린다.

인근의 가흥창과 함께 육로교통이 발전하기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륙포구로 수운교통의 중심지였던 목계는 물류와 문화가 서울과 지역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으로, 남북과 동서의 문화가 만나고 융합해 새 문화를 만들어내는 문화 용광로로서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목계별신제이다.


중원목계문화보존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중원문화의 발상지이자 중심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통문화의 복원과 재현을 통해 관람객에게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리다.

행사는 3일 오후 2시 민속놀이 한마당 향토가요열전을 시작으로 국악공연, 사물놀이 몰개 공연, 제머리 마빡 꼭두놀이, 전국 엄마밴드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틀째(4일)엔 오전 10시 별신제 별신굿을 시작으로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 엄정 내챙이밴드의 색소폰 공연, 사물놀이와 국악공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서편 줄다리기, 뱃노래시연 등이 펼쳐지며 마지막은 송신굿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부대행사로 고무신 벗어 멀리 보내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가 열리며, 수시로 푸짐한 경품 추첨이 마련된다.

행사 관계자는 “목계별신제는 별신굿과 줄다리기, 난장의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우리나라 전통장시 축제로, 특히 지름 1.5m가 넘고 무게만도 한쪽편이 5t에 이르는 줄을 이용한 목계줄다리기는 우리의 대표적 대동놀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뜻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 및 괴산유기농페스티벌’=괴산군은 아시아 각국의 친환경 유기 논농업 기술 습득과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의 장으로 삼기위해 ‘제4회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를 3~4일 괴산군 일대에서 연다.


충북도와 괴산군이 주최하고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 회원국 및 국내 수도작 전문가와 친환경농업 실천농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가한다.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괴산군청 회의실에서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의 특별강연, 국가별 유기논 농업 사례연구, 환경창조형 유기논 농업의 전망과 과제에 대한 헬베태스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 세계이사와 이나바 미츠쿠니 일본 NPO 법인 민간벼농사연구소 이사장의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아시아 각국의 대표 및 유기논 농업전문가가 함께하는 유기논 농업에 대한 주제발표 및 사례발표가 이어지며 4일엔 외국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괴산잡곡과 흙살림토종연구소 현장방문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UN이 선정한 ‘세계 가족농의 해’이자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앞둔 괴산군에서 아시아각국이 참여해 유기농업의 친환경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 발전방향을 찾는 유기논 농업대회가 열려 의미가 크다.


또 오는 3일 괴산군 문화체육센터에 잔디구장에서 제1회 괴산유기농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는 같은 날 열리는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와 연계해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개최와 유기농산업발전 바탕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엔 체험마당, 전시마당, 홍보마당, 로컬푸드 판매마당이 펼쳐지는 대동마당 등이 열린다. 당일 친환경농산물 및 가공품을 10~30% 싸게 판다.



◆청남대, ‘역대대통령 선거벽보 및 취임기념우표 전시회’=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12월21일까지 청남대 대통령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까지’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월 연 ‘역대대통령 외교활동 사진 및 수행원비표전시회’에 이은 대통령테마 기록문화전 두 번째 행사다.


전시회는 역대 대통령선거 벽보, 공보, 표어, 선거·취임사진, 대통령 당선증, 취임기념우표 등 선거 관련자료 전시로 우리나라 선거문화 변화와 시대상을 알 수 있게 구성해 기록문화의 중요성과 대통령 테마관광지 위상 강화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되는 선거벽보와 사진(180여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가기록원에서, 취임기념 우표첩, 명함 등 자료(90여점)는 각 대통령기념사업회의 협조와 준비로 전시하게 됐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청호반과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청남대는 ‘대통령 테마 기록물 전시’ 및 가을축제인 ‘청남대 국화축제(10월25일~11월16일)와 함께 청남대를 찾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15회 음성품바축제’=충북 음성군의 대표축제인 제15회 음성품바축제가 10월16일~19일 음성읍 설성공원 일대서 열린다. 축제는 당초 5월22일부터 4일간 음성예총 주관으로 열기로 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늦춰졌다.


음성군은 오는 10월18~19일 충북도 생활체전이 음성군 일대에서 열리므로 두 대회가 윈윈 할 수 있게 연계프로그램도 펼친다.


품바축제에선 음성천변에 또 하나의 열린 마당을 만들어 중장년층에겐 추억과 향수를, 어린이와 청소년에겐 놀이와 재미를 주는 공간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곳엔 어려웠던 옛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주막, 극장, 양품점, 이발소, 에코아트 등 옛거리가 재현되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100m쯤 만들어진다.


주무대인 설성공원에선 품바 움막짓기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품바왕들의 경연, 가수 등용문인 품바가요제 등 여러 행사들이 열린다.


전국 최대의 엿치기행사인 천인의 엿치기프로그램을 비롯해 천인의 비빔밥나누기, 품바타령 배우기, 한방건강체험관 운영 등 관람객들이 축제에 참여해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품바 길놀이퍼레이드가 더 커지고 ‘7080 낭만콘서트’를 신설하는 등 변화를 통해 축제 활성화를 꾀한다.


품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베푸는 사랑의 고귀함을 알리기 위해 부제를 ‘LOVE 품바 페스티벌’로 정하고 갖가지 사랑나눔행사를 마련, 최귀동 거지성자의 고귀한 인류애를 널리 알린다.


꽃동네와 함께 ‘제3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시상과 전국 노숙인위안잔치를 벌이고 홀로어르신 초청행사, 사랑나눔장터 운영, 유니세프기금 모금, 자원봉사체험 등 봉사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음성품바축제는 노숙인을 사랑으로 감싸 안은 유일한 축제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답게 축제 곳곳에 사랑과 나눔을 심는다.


품바축제와 함께 열리는 설성포커스 회원전, 향토음식경연대회, 주민자치위원회 작품발표회, 실버가요제도 곁들여진다.



◆충주에서 ‘제8회 대한민국 고미술축제’=우리나라 고미술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고미술 축제가 충주에서 2일 개막, 6일까지 열린다.

충주문화원 주최, (사)한국고미술협회충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보급 고미술 작품 전시’를 중심으로 감정과 경매 등의 흥미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길거리 서예페스티벌, 김생서체 따라 쓰기 등 체험행사가 곁들여진다.

특히 올해는 해마다 중앙탑면 가흥리에서 열리던 것을 충청감영이 있던 성내동 관아골 일대로 옮겨 열리고 있다.


국도 38도선을 따라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로부터 앙성면 지역에 이르는 충주고미술거리는 십 수 년 전부터 상인들이 모여 이뤄진 고미술문화거리로 고미술상인들과 애호가들에 의해 ‘제2의 서울 인사동거리’로 불리며 전국 최고의 고미술거리로 이름 나 있다.


◆우리나라 신분증 문화를 알 수 있는 ‘호패 특별전시회’=충북 충주박물관은 ‘호패 특별전시회’를 10월1일 개막, 오는 11월2일까지 제1관 특별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 대표 신분증인 호패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신분증 문화의 여러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호패문화로 조선시대 신분사회의 일면을 느끼고 호패주인공의 실체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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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나무조각, 조각칼 등을 써서 자기 이름 등을 새겨볼 수 있는 호패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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