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벌금 500만원 선고, 솜방망이 처벌 논란…"가방 한 개 값이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에이미가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관심이 집중됐다.
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씨에게서 네 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건네받아 이 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를 받았다.
이는 에이미가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당시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외국인으로 집행유예를 2번 이상 선고받으면 국내에서 추방되는 이유로 이번 선고에 더욱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에이미는 최후진술에서 "이렇게 심각한 것인지 몰랐다.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이 뉘우치고 있고 한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를 저지르고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하면서도 "극심한 불면증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저지른 범죄로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금전적 대가가 오가지는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에이미는 한 매체를 통해 "항소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기소된 권씨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에이미 벌금 500만원 선고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에이미 벌금 500만원 선고, 방송계 은퇴 안하나" "에이미 벌금 500만원 선고, 솜방망이 처벌이다" "에이미 벌금 500만원 선고, 개과천선 해야한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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