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및 에탄·프로판 등 액화 석유 추출물 생산량은 지난 6월과 8월 하루 평균 1150만배럴을 기록해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지금 이 속도대로라면 미국은 빠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기록될 수 있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 에너지시장에서 빠르게 위상 변화를 하고 있는 미국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석유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요한 역할이 미국의 급부상으로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면 하루 평균 250만배럴의 석유 제품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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