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앞세운 미국이 포볼서 기선제압, 유럽은 포섬서 '파상공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포섬서 3승1무.
유럽연합의 저력은 역시 단합된 힘이었다. 27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호텔 센테너리코스(파72ㆍ7243야드)에서 끝난 미국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첫날 오전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뒤졌다가 오후 포섬(두 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 4경기에서 3승1무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포볼에서는 미국이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1승1무1패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선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 조가 유럽의 에이스 로리 매킬로이-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를 1홀 차로, 그것도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극적으로 제압해 사기를 충천했다.
유럽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가 버바 왓슨-웹 심슨 조를 5홀 차로 대파했고, 미국은 패트릭 리드-조던 스피스 조가 이안 폴터(잉글랜드)-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 조를 5홀 차로 이겨 1경기씩을 주고받았다. 마틴 카이머(독일)-토마스 비욘(덴마크) 조는 지미 워커-리키 파울러 조와 비겼다.
2라운드는 오전에 다시 포볼 4경기, 오후 포섬 4경기가 이어진다. 한국시간 오후 3시35분 스텐손-로즈 조가 미국의 왓슨-쿠차 조와 대장정에 돌입한다. 스텐손-로즈 조가 바로 첫날 2경기를 모두 이긴 유럽의 필승조다. 매킬로이는 가르시아 대신 폴터를 파트너로 맞아 네 번째 주자로 출격한다. 워커-파울러 조와 격돌한다. 마지막 날에는 12명의 전사 모두 1대1 매치플레이를 펼치는 방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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