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IS공습 단행… ‘3대 핵심전력’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스텔스, 속도, 정확성, 상황인식, 공중전과 공대지 능력 등 종합평가에서 현존 최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스텔스, 속도, 정확성, 상황인식, 공중전과 공대지 능력 등 종합평가에서 현존 최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이 반(反)이슬람국가(IS) 연합군의 폭격을 단행한 가운데에는 미공군의 주요전력이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알려졌다. 미국과 중동 동맹국들은 IS 사령부와 보급시설, 훈련캠프, 막사, 병참기지, 수송기지를 전방위적으로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타격하기 시작했다. 표적은 시리아 북부 라카에 자리 잡은 IS 근거지다. 라카는 IS가 수도로 공언한 곳이다.

공중전을 위주로 폭격을 단행하되 '정밀타격'을 우선으로 하는 전력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투입된 전력은 홍해상의 미국 구축함 알레이버크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 미사일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표적에 작렬한 시간에 맞춰 B-1 폭격기와 무인기들도 지상 표적에 대한 폭격에 나섰다. 이어 F-16 전투기와 페르시아만에 전개돼 있던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FA-18 공격기가 맹폭을 퍼붓기 시작했다.
토마호크미사일은 이전 전쟁에서도 이미 입증된 전력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1983년 일선에 배치된 이후 걸프전때는 288발이 사용됐고 1998년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서는 알카에다 공습에 75발이 사용됐다. 토마호크의 가장 큰 장점은 2500㎞에 이르는 사거리다. 위성항법장치는 물론 지형대응, 디지털영상 등 정밀 항법장치를 통해 순항미사일의 최대 장점인 명중률를 과시하고 있다.

공중전 전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다. 스텔스, 속도, 정확성, 상황인식, 공중전과 공대지 능력 등 종합평가에서 현존 최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195대만 생산돼 미 공군이 187대만 운영 중인 이 기종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미측에서는 F-22 랩터를 우방에 수출도 중지할 만큼 핵심전력으로 손꼽고 있다. 이런 핵심전력을 위험한 전장에 실전배치한 이유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정밀타격, ▲호위용, ▲시리아 방공망 무력화 등이다.
일명 '선더볼트'라고 불리는 'A-10' 공격기는 주한미공군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전력

일명 '선더볼트'라고 불리는 'A-10' 공격기는 주한미공군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전력

원본보기 아이콘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정밀타격용이다. 윌리엄 메이빌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중장)은 23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메이빌 국장은 "타격 목록에 오른 대상이 많아 그것에 맞춰 (타격기종) 결정했다"면서, F-22가 정밀타격용으로 출격했음을 시사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에서 F-22가 발진해 이란 공군의 F-4 팬텀기를 요격한 사실을 비춰볼 때 이번에도 이 기지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된 다른 기종의 전투기 호위용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요르단 공군의 F-16은 대공 능력이 약해 이를 호위하고 보완해주려고 동원했다는 것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은 이번 공습에 참가한 항공기들의 움직임을 손금보듯 파악하고 요격에 나설 수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있다.

F-22 랩터는 스텔스 기종으로 적의 레이더를 피할 수 있다. 이때문에 만만찮은 시리아 정부군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내전 과정에서 많이 손상됐지만, 러시아제인 시리아 정부군의 방공망은 최첨단 수준이라는 게 미 국방부의 추측이다. 이밖에 정보감시정찰(ISR) 등을 보유한 F-22를 투입한 것은 전자전의 핵심임무를 수행을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군의 이번 IS공습에는 또 다른 전력도 눈에 띈다. 바로 단종될 위기에 놓였던 'A-10' 공격기다. 일명 '선더볼트'라고 불리는 'A-10' 공격기는 주한미공군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전력으로 북한 해군의 공기부양정 및 상륙정을 격멸하기 위해 핵심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A-10은 최고속도가 시속 약 700㎞로 고정익 전투기로 7t이 넘는 폭탄이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고성능 지대공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한 지상전투병력에겐 치명적이다. 특히 기수 부분에 장착된 구경 30㎜의 개틀링 포는 웬만한 주력전차의 장갑도 뚫는 강력한 화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인디애나주 방위군은 23일(현지시간) 122 전투비행단 소속 A-10 12대와 공군 300여명을 다음 달 초 중동 지역으로 6개월간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면서 지상 전투를 지원한다는 목적에 가장 잘 맞는 A-10의 특성상 이번 배치 결정은 미군이 이라크군의 IS에 대한 전투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드러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