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트렁크는 이미 판매가 끝났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25개 모두 다 팔렸습니다. 가격은 1개에 2억원이고요."
루이뷔통은 패션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 유명 패션 브랜드 꼼 데 가르쏭의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 건축가 프랭크 게리, 사진작가 신디 셔먼 등 6명의 유명 예술가와 협업(콜라보이션) 제품 6개를 내놨다. 이들은 루이뷔통의 모노그램 캔버스를 재해석했다.
6명의 예술가는 500만원짜리 프랭크 게리의 트위스티드 박스백부터 2억원에 달하는 대형 트렁크까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제품을 내놓았다.
한국에서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은 600만원대의 '쇼핑 토트'라고 한다. 제품 입고는 다음달이지만, 사진만 보고 선결제한 고객이 대부분이다.
매장 직원은 "이번 컬렉션은 예술품으로 보고 고객들이 믿고 구매하고 있다"면서 "한정판이다 보니 재테크 목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고되기 전에 대부분의 제품이 완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초 마크 제이컵스가 루이뷔통에서 디자인한 마지막 가방인 'NN14'도 대기고객이 수십명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판매 당시 희귀한 깃털을 사용한 2800만원짜리 'NN14'도 팔렸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한정판은 판매 속도가 빠르다"면서 "하반기부터 기존 여성의 충성고객과 남성 큰손 고객의 구매력이 더해지면서 초우량고객들의 소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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