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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식물 ‘제비동자꽃 자생지’ 복원

최종수정 2018.09.11 06:30 기사입력 2014.09.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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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23일 강원도 대관령서 보전 및 복원연구 성과 보고회…희귀·특산식물 전시보존원 및 DMZ 자생식물원에 심어 일반에 공개

멸종위기식물인 제비동자꽃.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멸종위기식물의 하나인 제비동자꽃 자생지가 되살아났다. 제비동자꽃은 산림청 희귀식물 EN(위협종)과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수목원과 동부지방산림청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희귀식물 제비동자꽃의 현지 내·외 보전바탕을 완성, 최근 제비동자꽃 자생지를 되살리고 이날 강원도 대관령에서 보전 및 복원연구 성과 보고회를 갖는다.
제비동자꽃은 석죽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산 속 습지에 자라며 비슷한 식물인 동자꽃보다 꽃잎 끝이 제비꼬리처럼 길게 갈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평창군에만 자라는 제비동자꽃은 자생지를 중심으로 남획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기후변화로 자생지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는 실정이다.

국립수목원과 동부지방산림청은 최근 5년간 자생지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제비동자꽃의 감소세가 지금처럼 이뤄지면 50년 내 국내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멸종위기식물인 제비동자꽃의 저장 씨앗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2010년부터 제비동자꽃의 모니터링으로 개체군 밀도변화, 유전다양성, 씨앗특성, 자생지특성에 대한 보전생물학적 연구에 들어가 대량증식과 되살리기 작업을 끝내고 보전바탕을 만들었다.

두 기관은 평창지역 자생지환경을 기준으로 ‘제비동자꽃 분포예측모형’을 개발, 대체서식지를 되살린데 이어 대량증식 된 개체들 중 유전다양성 분석으로 뽑힌 개체를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씨앗을 국립수목원 종자은행(Seed bank)에 저장하고 있으며 대량 증식된 일부 개체들을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 전시보존원과 강원지역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에 심어 일반인들이 자생지에 가지 않고도 볼 수 있게 했다.

멸종위기식물인 제비동자꽃의 국내 분포지.(빨간색 지역이 강원도 인제군, 평창군)
특히 제비동자꽃의 중요 자생지인 평창 선자령지역은 등산로와 맞닿아 자생지환경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 지역에 보호시설을 만들고 자생지보호활동도 할 계획이다.

또 제비동자꽃 자생지와 대체서식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넣어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사라질 위기에 놓인 식물들 보전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비동자꽃’은?
* 학명 : Lyxhnis wifordii (Regel) Maxim.
* 분포 : 한국(강원도), 중국, 일본
* 등급 : 위기종(EN), 멸종위기식물 2급
* 특징 : 꽃은 7~9월 원줄기 끝에 발달하는 취산꽃차례에 모여 달리며 비슷한 식물인 동자꽃보다 꽃잎 끝이 제비꼬리처럼 길게 갈라지는 점이 다름.
* 위협요인 : 자연 및 인위적 요인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음. 국내 자생지는 개체군이 나눠져 있고 성숙개체수가 많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 식물지리학적으로 우리나라 자생지는 전 세계 분포의 가장자리에 해당됨. 자생식물의 주권확보를 위해 국내 자생지에 대한 안정적인 보전대책이 요구됨.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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