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 행사 참가자들은 실제 차량에 탑승해 서울~수원 약 20㎞ 구간을 시속 90~100㎞로 주행하면서 앞서 가는 차량과 제동 상태, 급정거, 차간거리 등의 정보를 공유, 위험 상황에 대한 경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응하는 상황을 체험했다.
또 낙하물, 보행자, 야생동물 등의 출현에 따른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량에 즉시 알려 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도로 레이더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도로에 적용한 것이다. 1㎞ 범위 내에 위치한 30㎝ 크기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도로 레이더는 지난 8월 경부선 죽전휴게소에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를 즉시 감지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사고·고장 차량 여부를 후속 차량에 실시간으로 알려줘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시연으로 교통사고 예방기술의 상용화에 한층 가까워졌다"면서 "스마트카 기술개발과 결합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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