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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일부터 영업재개…'집토끼' 반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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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7일간의 영업정지를 마치고 18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간다. 영업정지 기간 번호이동 건수는 일 평균 7000여명으로, 대체적으로 조용히 지나갔다는 평가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보름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집토끼' 사수에 나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은 안정세를 보였다.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시행된 영업정지라는 점에서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한 기대심리도 있었지만 소위 '보조금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KT는 2만1696명, LG유플러스는 2만318건의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4만2014명 순감했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7000명의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한 셈이다. 방통위가 판단하는 번호이동 과열 기준인 2만4000건보다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도 우려했던 만큼 가입자가 많이 빠져 나가지는 않았다는 반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일에 빠져나간 가입자 4450명은 추석 연휴인 6일부터 10일까지의 수치가 합산된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됐던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부터 이어졌다.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에도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약 3700명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투입이 없고 번호이동 건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신제품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10월 단통법이 시행되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의 이번 영업정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올 상반기 불법 휴대전화 보조금을 지급한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각각 1주일씩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업정지 기간에 가입자 2만6000여명을 잃은 바 있으나, 이 기간에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가장 많은 날이 1만3000여건 수준으로 적었다.

한편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정지에 들어가기 전부터 멤버십 혜택을 강화했다. '착한기변' 등을 비롯한 기기변경 프로그램과 무제한 요금제, 단말 할부금을 결합한 '클럽 T' 프로그램 등을 출시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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