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청소년 범죄자 10명 중 4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8세 미만 청소년 중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인원은 2010년 9만4862명, 2011년 8만6621명, 2012년 10만7018명, 2013년 9만69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7월말까지 4만5416명의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과 여부를 구분해 보면, 42만4611명 중 37.9%인 16만0766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9범 이상 소년범도 1만4135명에 달했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절도가 15만4346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11만6244명, 지능범죄(사기·횡령·위조·배임 등) 4만6141명 순이었다. 강력범죄는 1만4449명으로 강간 및 강제추행 9500명, 강도 4076명, 방화 769명, 살인 104명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어린 청소년들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 범죄의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나 지자체는 학업을 중단했거나 가출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직업 교육 및 취업 알선 등을 통해 사회에 조기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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