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헤닝이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난민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갔다가 지난해 12월 시리아와 터키 국경지대에서 IS 대원들에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헤닝은 이전에도 국제적인 분쟁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그의 부인과 두 자녀는 맨체스터 인근 솔포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아랍인 소사이어티의 모하메드 엘하다드 대표는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앨런이 위험한 지역까지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앨런에게 벌어진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IS에 살해당한 희생자는 헤인즈를 포함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등 총 3명이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서방 인질을 잇따라 살해한 IS를 붕괴시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영국 정보 당국은 IS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해내기 위해 참수 영상에 등장하는 영국인 지하디스트 '존'의 주변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