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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참수예고한 인질은 구호봉사 참가한 英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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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가 다음번 참수 대상으로 지목한 또 다른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47)은 택시기사 출신의 구호활동 봉사자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헤닝이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난민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갔다가 지난해 12월 시리아와 터키 국경지대에서 IS 대원들에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납치 당시 헤닝은 동료 대원 8명과 함께 난민지원을 위한 구호물품을 차량으로 호송하고 있었다.

헤닝은 이전에도 국제적인 분쟁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그의 부인과 두 자녀는 맨체스터 인근 솔포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아랍인 소사이어티의 모하메드 엘하다드 대표는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앨런이 위험한 지역까지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앨런에게 벌어진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IS는 지난 13일 영국인 구호단체 직원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헤닝을 다음 희생자로 지목했다. IS는 영국인 인질 참수는 캐머런 영국 총리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IS 연합에 참여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IS에 살해당한 희생자는 헤인즈를 포함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등 총 3명이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서방 인질을 잇따라 살해한 IS를 붕괴시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영국 정보 당국은 IS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해내기 위해 참수 영상에 등장하는 영국인 지하디스트 '존'의 주변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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