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통팀] 올해 추석 귀향길에 나서는 직장인들의 표정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예년 수준의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통상 기본급의 10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해왔다. 또한 정직원을 비롯해 지점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귀향여비 20만원과 직원 전용 온라인몰에서 일정한 금액 범위 내에서 추석 선물을 고르도록 할 방침이다.
직원들은 해당 몰에서 패션·잡화·생활가전 등 자유롭게 선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구매 품목이 제한금액을 초과한 경우에는 초과분만 별도 결재하면 된다.
일요일 강제휴무 등으로 홍역을 앓아온 대형마트들도 상여금을 지급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기본급의 100%를, 롯데마트는 기본급의 5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추석 상여금 외에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신세계상품권을 명절 선물로 준비했다. 직급에 상관없이 본사 임직원들에게는 일괄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고 협력사의 경우 근무 개월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패션·화장품업체들도 기본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지급기로 방침을 정했다. 제일모직과 LG생활건강은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다.
반면 유통업체와 달리 제조업체는 정기 상여금만을 지급한다. 대부분 연봉계약에 따른 정기 상여금을 제외하고는 ‘떡값’이 전무하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연봉에 합산된 정기 상여금은 받지만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없다.
오뚜기나 동원F&B 등도 마찬가지다. 해태제과, 롯데제과 등 제과업체들도 보너스는 없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으로 추석 선물세트가 지난 시즌보다 최대 10% 신장할 것으로 보이나 직원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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