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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경기부양 위한 추가 조치 준비됐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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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2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을 통해 추가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ECB가 지난 6월에 발표한 통화 완화 조치들이 시들한 유럽 경제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 한다"면서 "ECB는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들을 보면 이 지역 경제 회복세가 한결같이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상당기간 확장된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CB와 유럽 각국 정부는 수요를 촉진하고 실업률을 낮추는데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재정정책이 통화정책과 함께 좀 더 적극적 역할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드라기 총재는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 되야 한다는 유로존 회원국의 규칙 안에서 각국이 최대한 경제성장을 위한 지출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와 감세 정책으로 성장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유럽 경제는 현재 오랜 침체의 터널을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경제 성장을 위한 체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유로존 실업률은 11.5%로 여전히 높은 상태고 인플레이션율은 7월 0.4%로 하락해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한참 못 미쳐 있다.

드라기 총재가 이번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 의사를 밝힌 만큼 ECB가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는 대규모 자산 매입, 즉 양적완화(QE)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ECB는 다음달 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ECB는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하고 하루짜리 예금금리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0.1%)를 적용했다. 또 유로존 은행들의 민간 대출 촉진을 위해 '목표물 장기 대출 프로그램(TLTRO)'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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