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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에도 필로폰 유통…수도권 최대 마약판매상 기소

최종수정 2014.08.19 14:50 기사입력 2014.08.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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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위해 조직원 부인에 필로폰 투약 후 성폭행 시도하기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수도권 일대 최대 마약판매상이 검찰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원의 부인을 성폭행 하려하거나 허위 진술을 유도하는가 하면 재판 도중에도 마약판매를 계속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수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시중에 유통시키고 투약해 온 혐의로 마모(46)씨를 지난 11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마씨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인 뒤 이를 재판매하거나 투약한 조직원 7명도 함께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1명을 쫓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마약전과 6범인 마씨는 올해 1~4월까지 필로폰 180g을 13회에 걸쳐 공범 2명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씨가 유통시킨 필로폰의 양은 일반인 6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마씨는 올해 5~7월 조직원 가운데 한명이 먼저 체포되자 포위망이 좁혀올 것을 우려해 그의 부인에게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폭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마씨는 1995년 이후 필로폰 판매 혐의 등으로 모두 15년을 복역한 뒤 출소했고, 멕시코에서 또 다시 필로폰을 밀수입 하려다 적발돼 기소됐지만 공범의 증언 거부로 올해 1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검찰은 마씨가 석방 직후 필로폰 판매 조직을 재결성해 이틀에 1번 꼴로 수십그램의 필로폰을 공급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마씨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때에도 마약판매를 멈추지 않았고 법정에는 대리인을 출석시켜 재판상황과 검찰의 동향 등을 파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검찰은 마씨를 본격 추적하기 시작했지만 마씨는 대포폰 18대와 대포차 5대를 동원해 도피행각을 이어갔다. 검찰은 지난달 조직원 중 한명이 마씨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추격전 끝에 이들의 접선 현장에서 마씨를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씨는 수도권 일대 최상위 필로폰 공급책인 동시에 알선브로커로 활동하며 갖은 수단을 동원해 마약사범 수사를 방해해왔다"며 "국내3대 야당(마약사범이 선처받을 수 있도록 다른 마약사범의 정보를 제공하는 자) 가운데 2명이 구속된 이후 사실상 1인자로 행세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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