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등급, 바닥 뚫을 판
올 상반기 상하향배율 0.28배로 2000년대 들어 최저
대우건설ㆍ동부건설ㆍ포스코 등 대기업들 위주로 하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기업 신용등급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상하향배율(상승 업체 수/하락 업체 수)은 0.28배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최저치다.
올 상반기 유효신용등급 보유 업체 390개 중 등급이 오른 업체는 9개에 불과했던 반면 등급이 내린 업체는 32개였다. 부도도 1건(송암약품) 발생했다.
송태준 한기평 전문위원은 "2009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급상승하기 시작한 등급 상하향배율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등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와 이로 인한 기업 실적 저하 등으로 인해 2011년을 직전 고점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등급 하향 업체는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32,600 전일대비 3,650 등락률 +12.61% 거래량 15,484,082 전일가 28,9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광섬유 수요 증가에 수혜주 ‘함박웃음’...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ㆍ 동부건설 동부건설 close 증권정보 005960 KOSPI 현재가 8,310 전일대비 240 등락률 +2.97% 거래량 65,254 전일가 8,07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동부건설, 3341억원 규모 신내동 모아타운 정비사업 수주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부동산AtoZ] 동부건설, 지난해 영업익 605억…매출 4.2%↑ ㆍ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 close 증권정보 042670 KOSPI 현재가 13,8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3,800 2026.01.23 15:30 기준 관련기사 HD건설기계, 통합 후 첫 대형 수주…현대·디벨론 동시 공급 [신년사]정기선 HD현대 회장 "소통 문화가 경쟁력"…형식 깬 시무식 진행 HD현대인프라코어 수소엔진, 기자들이 뽑은 WHE 최고 제품 선정 ㆍ롯데건설ㆍKT렌탈ㆍ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close 증권정보 003070 KOSPI 현재가 10,990 전일대비 940 등락률 +9.35% 거래량 539,878 전일가 10,0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오롱글로벌, 1316억 규모 면목역3의7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수주 코오롱글로벌, 강원 태백 풍력 전기로 국내 첫 민간 직거래 개시 코오롱글로벌, 부산 엄궁역 직통 연결 '트라비스 하늘채' 내달 분양 ㆍ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86,5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67% 거래량 600,393 전일가 478,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ㆍ HJ중공업 HJ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97230 KOSPI 현재가 24,70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61% 거래량 847,721 전일가 24,5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HJ중공업, 3497억원 규모 부산 범천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특징주]'군산 조선소 인수 추진 기대' HJ중공업, 3%대↑ "위험하고 돈 안 된다" 가덕도신공항 입찰, 10대 건설사 중 대우만 남은 이유 ㆍ HMM HMM close 증권정보 011200 KOSPI 현재가 20,100 전일대비 270 등락률 +1.36% 거래량 1,817,808 전일가 19,83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임시주총서 가결 HMM 나무호 두바이항 도착…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같은 종목인데 수익이 다르다고?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ㆍ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임시주총서 가결 HMM 나무호 두바이항 도착…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 같은 종목인데 수익이 다르다고?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등 대부분 대기업들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송 전문위원은 "올해 등급 변동이 예년과 다른 점은 과거 등급 상승을 주도했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업체들이 최근 들어 등급 하락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대기업집단에 속한 업종 대표기업이라고 해도 업황 악화에 따른 등급 하락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ㆍ조선ㆍ해운 등 이른바 취약 산업 외에도 최근 들어 철강ㆍ일반기계ㆍ화학 등 경기 민간 업종들의 산업 위험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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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당분간 이 같은 등급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향후 1~2년 정도의 등급 변동 가능성을 의미하는 등급전망 중 '부정적' 비중이 6.2%로 연초 2.8%에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부정적 검토 대상 등재된 영향이다. 안정적 전망 비중이 88.6%로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2010년 이후 90%대를 밑돌고 있다.
송 전문위원은 "상저하고의 점진적인 경기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환경 변수의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회복을 점치기는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구조적인 실적 저하에 직면해 있거나 그간 누적된 부실 요인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일부 업종 대표 기업들의 향후 전망 등에 비춰 볼 때 기업 신용도는 당분간 하방 위험에 대한 노출도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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