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하향배율 0.28배로 2000년대 들어 최저
대우건설ㆍ동부건설ㆍ포스코 등 대기업들 위주로 하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기업 신용등급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상하향배율(상승 업체 수/하락 업체 수)은 0.28배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최저치다.
올 상반기 유효신용등급 보유 업체 390개 중 등급이 오른 업체는 9개에 불과했던 반면 등급이 내린 업체는 32개였다. 부도도 1건(송암약품) 발생했다.
송태준 한기평 전문위원은 "2009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급상승하기 시작한 등급 상하향배율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등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와 이로 인한 기업 실적 저하 등으로 인해 2011년을 직전 고점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등급 하향 업체는
대우건설
대우건설
0470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675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564,559
전일가
3,675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르포] 갈라진 용산 "서부이촌동 배제" vs. "통합 개발해야"서울 분양가 격차 3.5배…"포제스한강 1채로 경희궁 유보라 3.5채"흑석동 아파트 이름에 서반포?…"명칭 변경 사실 아니야"
close
ㆍ
동부건설
동부건설
0059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5,14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6,717
전일가
5,14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중견건설사들 '보수적 수주'…신규사업·ODA 등 내실강화 노려동부건설, 동절기 현장 안전관리 강화 나서[Why&Next]PF위기에 해외건설 비상등… '원팀코리아' 잠잠
close
ㆍ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
0426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8,020
전일대비
50
등락률
+0.63%
거래량
903,396
전일가
7,97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HD현대인프라코어, 유럽 시장 친환경 '현대' 엔진 전시[클릭 e종목]"HD현대인프라코어, 업황 부진에도 견조한 실적"HD현대 '디벨론',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close
ㆍ롯데건설ㆍKT렌탈ㆍ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0030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8,270
전일대비
60
등락률
-0.72%
거래량
16,067
전일가
8,33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의 CDS활용 우회지원에 2000억 확보코오롱,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무지개 디딤돌' 8기 해단식[뉴재계 3·4세]⑦지분 승계만 남았다…코오롱, '이규호 시대' 개막
close
ㆍ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0054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94,5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51%
거래량
255,838
전일가
392,50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배터리 석학' 셜리 멍 교수 "韓, 전고체 상용화 큰 강점 가진 나라"'1Q 부진' 포스코홀딩스…"철강·이차전지소재에 역량 집중"[컨콜]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소재 투자시점 순연할 것"
close
ㆍ
HJ중공업
HJ중공업
0972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145
전일대비
85
등락률
+2.78%
거래량
116,795
전일가
3,06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특징주]수익성 날개 단 삼성중공업, 장중 52주 신고가HJ중공업, 해군 신형 고속정 4척 2493억에 수주HJ중공업 임원진, 3억2700만원 규모 자사주 매입
close
ㆍ
HMM
HMM
0112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5,080
전일대비
230
등락률
+1.55%
거래량
1,226,288
전일가
14,850
2024.04.26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배 위 화재·추락 AI가 감지…HMM, 신기술 도입[클릭 e종목]"HMM 1분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 ↓"SK하이닉스, 1분기 시총 29% 늘렸다…삼성전자는 4%↑
close
ㆍ 현대하이스코 등 대부분 대기업들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송 전문위원은 "올해 등급 변동이 예년과 다른 점은 과거 등급 상승을 주도했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업체들이 최근 들어 등급 하락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대기업집단에 속한 업종 대표기업이라고 해도 업황 악화에 따른 등급 하락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ㆍ조선ㆍ해운 등 이른바 취약 산업 외에도 최근 들어 철강ㆍ일반기계ㆍ화학 등 경기 민간 업종들의 산업 위험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이 같은 등급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향후 1~2년 정도의 등급 변동 가능성을 의미하는 등급전망 중 '부정적' 비중이 6.2%로 연초 2.8%에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부정적 검토 대상 등재된 영향이다. 안정적 전망 비중이 88.6%로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2010년 이후 90%대를 밑돌고 있다.
송 전문위원은 "상저하고의 점진적인 경기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환경 변수의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회복을 점치기는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구조적인 실적 저하에 직면해 있거나 그간 누적된 부실 요인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일부 업종 대표 기업들의 향후 전망 등에 비춰 볼 때 기업 신용도는 당분간 하방 위험에 대한 노출도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