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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5개월 만에 반등..전월 比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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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하락곡선을 그리던 수출 물가가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86.99로 한 달 전보다 0.3% 올랐다.
지난 2월 91.02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해 6월에는 2007년 12월(86.45) 이후 최저 수준인 86.71까지 떨어졌다가 다섯 달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이는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아도 손에 쥐는 돈이 원화로 평균 0.3% 늘어났다는 의미여서 기업의 채산성이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서는 9.4%가 낮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2% 상승했고 아연 1차 정련품(8.0%), 동 1차 정련품(4.4%) 등 제1차 금속제품과 톨루엔(6.8%), 자일렌(6.7%) 등 화학제품의 오름폭이 컸다. 이 밖에 TV용LCD(2.7%), 모니터용LCD(1.1%)도 수출물가가 올랐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화학제품과 LCD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지수가 일시적인 반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 환율은 6월 1019.36원에서 지난달 1019.93원으로 한 달 사이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1월 수입물가 지수는 94.97로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유가와 철광석 가격 약세가 물가를 끌어내렸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0.6% 떨어졌다.

두바이 유가는 6월 107.93 달러에서 7월 106.13달러로 전월 대비 1.7%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철광석(-17.5%)과 경유(-1.9%), 프로판가스(-1.7%), 원유(-1.6%), 벙커C유(-1.5%) 등의 수입물가 낙폭이 컸다.

김 과장은 "이라크 사태로 6월 국제유가가 뛰었지만 7월에는 그 반작용으로 다시 떨어져 원유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수입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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