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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겠다는 권총장… 병영문화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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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육군참모총장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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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윤모 일병 사망사건으로 인해 사의를 표명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육군회관에서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민관군 병영문화 혁심위원회'를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혁신병영생활, 환경리더십, 윤리증진 3개분과로 구성해 병영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5일 책임을 지고 사임한 권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혁신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맡지 않다는 지적이다. 권 총장은 5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며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권 총장은 당초 사의표명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권 총장은 4일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사의를 표명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음날 박근혜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도 높게 군 수뇌부를 질타하자 입장을 바꿨다.

박 대통령이 육군의 수장에게 직접 책임을 물은 것은 국민 불신이 더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다. 윤 일병과 관련해 각종 음모론이 확산되면서 또다시 국정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진상조사 결과 전 인적 쇄신 카드를 꺼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서겠다는 수장이 다시 개혁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공동위원장에 굳이 이름을 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육군 관계자는 "권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지만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니라"며 "총장이 직접 구상한 위원회인만큼 자신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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