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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사의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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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사의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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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민국 국방장관은 5일 권 총장의 사의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권 총장은 이날 오후 한 장관을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금번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권 총장은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며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4일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자성하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참모총장은 모든 육군 책임을 최종적으로 지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책임질 준비를 하고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권 총장은 "사의를 표명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6월30일 취임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언론보도로 사건이 불거진 7월31일에야 이를 인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책임론이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로 변했다. 보고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에 따라 육참총장 교체는 물론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장급 장성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육군사관학교 34기인 권 총장은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요직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육군총장에 취임했다. 권 총장은 지난 6월 22사단 총기사건에 이어 최근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겪으면서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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