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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병이 갈색인 이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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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취'로 직사광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맥주 병이 갈색인 이유를 아시나요?"

이유는 햇빛, 특히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함인데 투명 병이나 녹색 병의 맥주제품에서는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스컹크 향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일광취'가 나기 때문이다. 일광취는 식품을 장시간 햇빛에 쬐었을 때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로 맥주나 우유, 식물류 등에서 발생한다.
최근 포털사이트나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소독약 냄새 논란에 휩싸이며 고초를 겪고 있는데, 이 역시 일광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통과정에서 직사광선을 많이 받다보니 제품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일광취는 무더운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자연적 현상으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불괘감을 느낄 수 있는 바, 회사로 연락하면 책임지고 보상해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증폭시켜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악의적 의도의 글도 있다"며 "도를 넘어선 루머를 유포시킨 것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못박았다.
현재 오비맥주는 도를 넘는 악의성 소문을 퍼뜨리는 증거를 수십 여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맥주회사는 문론 식품회사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식약처는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국내 맥주업체에서 대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류에서 이물 및 이취사례 등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신고되고 있다"며 "공병 세척과 유통, 저장 관리 소홀 등으로 추정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위생과 안전관리 강화를 철저히 해 달라"고 통보했다.

또한 식품회사에 대해서도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카스 맥주에 대한 논란은 지난달 말 한 블로거가 포털사이트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 네트즌은 친구들과 서울 상암동 노을캠핑장에 놀러가 매점에서 카스 6개들이 캔 2박스를 구매해 마셨는데, 소독약 냄새는 물론 강한 쓴 맛 때문에 목 넘김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후 치킨 집에서 마신 생맥주에서 심한 소독약 냄새가 풍겨 오비맥주 직원을 불러 맛보게 했더니 한 모금 먹더니 바꿔줬다는 등 수 많은 글이 쏟아지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상황을 겪은 소비자가 있다면 식약처 종합상담센터(1577-1255)나 주류회사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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