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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개선 신호에 위안화 다시 절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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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올해 이례적으로 가치가 하락했던 위안화가 다시 절상되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 개선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하반기 '핫머니'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다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쪽으로 노선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은 달러당 6.1675위안. 이를 바탕으로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1747위안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4월 30일 기록한 저점 대비 1.5% 반등했다.

올해 1~4월 집중적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이 이뤄진 탓에 여전히 위안화는 2% 가량 평가절하 된 상태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올해 위안화는 예년과 같은 절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위안화의 흐름이 약세에서 강세로 바뀐 데에는 중국의 개선된 경제지표들이 한 몫 했다.
연 초만 해도 중국 경제가 경착륙 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됐지만 기대를 웃돈 2분기 성장률(7.5%)이 발표되면서 경착륙 우려는 해소됐다. 여기에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는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반기 핫머니 이탈 가능성도 위안화 절상 기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중 양국 간 금리 차이, 위안화 환율 변동, 경제성장 차이 등을 핫머니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로 꼽고, 하반기 핫머니 이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류리난 도이체방크 중국전략분석가는 "경제 회복 신호가 강해지면서 중국 정부도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황이 광파(廣發)은행 외환 트레이더는 "올해 3분기 위안화 가치는 0.4% 가량 더 올라 달러당 6.15위안선에서 거래될 것"이라면서 위안화 가치의 반등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위안화 가치가 현재 5~10% 가량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있다. WSJ은 위안화 거래가 자유로운 역외 외환 시장에서 헤지펀드 같은 투자자와 외환 트레이더들이 이미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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