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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적 긴장감 계속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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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102발의 중ㆍ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중 300㎜ 방사포 시험발사를 올해 들어 5번째다. 탄도미사일은 올해 들어 7번시험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102발의 중ㆍ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중 300㎜ 방사포 시험발사를 올해 들어 5번째다. 탄도미사일은 올해 들어 7번시험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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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평안도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가운데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30분과 7시40분께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2회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이어 오후 5시50분과 6시께 같은 지역에서 역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사포발사는 사거리가 불규칙하다. 오후에 발사한 방사포는 각각 사거리가 210여㎞와 130여㎞다. 21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300㎜ 방사포가 200㎞ 이상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300㎜ 방사포 시험발사 때의 최대 사거리는 190여㎞로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늘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발사지점도 이번엔 묘향산의 김정은 특각(별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300㎜ 방사포를 내륙에서 시험발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6번째로, 이번 발사는 지난 26일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월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및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102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 중 300㎜ 방사포 시험발사를 올해 들어 5번째다. 탄도미사일은 올해 들어 7번 시험발사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에 접어들면서 실전적인 군사적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항공유를 수입하지 못해 전투기훈련을 자제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한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항공기를 700여회나 띄우기도 했다. 다른 훈련 때의 6배에 달하는 횟수다.

이 때문에 군내부에서는 올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29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매우 실전적인 훈련을 강조하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매우 엄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8월부터 경색된 남북관계가 조금씩 해빙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고위급 접촉과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풀릴 조짐을 보이던 남북관계는 지난 2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계기로 다시 악화됐다. 특히 최근 우리 정부에 대한 북한의 비방 정도는 이미 이명박 정부 때를 넘어섰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북한이 외부 세계와의 관계 개선이 절실하고, 우리 정부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본격적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북 양쪽 모두 국면 전환 필요성을 절감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북한이 연평도 인근 우리 해군 함정을 겨냥한 포격 도발 하루 만인 23일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방침을 밝힌 점도 관심이다. 9월19일부터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은 남북대화 분위기 형성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내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전후한 시기가 남북관계에 다시 '기회의 창'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평화·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황의 방한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자연스럽게 남북 해빙 무드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고, 광복절에 맞춰 우리 정부의 새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서해에서 우리 군함 근처에 포격을 가한 직후 아시안 게임 참가를 발표하는 등 강온 양면책을 구사해 관심을 두고 의도를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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