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이수창 전 삼성화재ㆍ삼성생명 사장, 지대섭 전 삼성화재 사장,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 김순환 전 동부화재 사장, 김우진 전 LIG손보 부회장, 원명수 전 메리츠화재 사장 등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추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손보사 CEO 출신이 협회장이 되면 업계의 대외문제를 해결하고 금융당국과 소통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라며 "관료 출신에 비해 업계의 권익보호와 애로사항 등을 제대로 대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법개정 등을 강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차기 후보군을 놓고 벌써부터 갖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보업계에서 소위 영향력이 있는 주요 회사들이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은 금융당국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지만 이번에는 업계 자율로 선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간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장직은 지난해 8월 말 문재우 전 손보협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후 10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현재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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