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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립학교장·사학법인들 "자사고는 국민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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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전국 사립학교 교장 및 법인단체들은 28일 "자사고 제도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자사고 축소 및 폐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진보교육감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 1600여 사립학교장들의 협의체인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와 전국 900여 중등사학법인의 대표체인 사단법인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자사고는 수십년간 유보돼 온 사학의 자율권을 인정해 간다는 역사적 당위를 바탕으로 출발한 제도다"면서 "우리는 향후 진보교육감들이 시도하고 있는 사학 무력화 작업을 전국의 자사고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사고가 특례적으로 부여받은 자율권을 바탕으로 입시 위주의 진학 준비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타 학교보다 교과 운영의 질이 높고 다양한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을 운영하는 등 장점도 많다"면서 "자사고가 대학 진학에 좋은 실적을 보이는 것은 그런 교육에 따른 당연한 효과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고교서열화의 주범이니 하는 편향된 주장들을 근거로 자사고 제도 폐지를 기정사실화한 채 재지정 평가결과를 작위적으로 맞춰가는듯 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새 교육감이 보여줘야 할 태도가 아니다"며 "자사고의 재지정 취소 여부는 원칙과 절차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있고 난 후 그 결과에 따라 내리면 될 일이지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몰아 부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자사고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일반 사립고에도 학생 선발 및 교육과정 운영 등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부터라도 일반 사립고에도 자율권을 대폭 허용해 자사고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또 교육적으로 소외된 농어촌 지역을 골라 그 곳의 사립고들을 자사고로 우선 지정해 집중 지원하는 등, 약자에 대한 배려책으로 이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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