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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패턴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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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 '뉴포커스'...소규모에서 대규모 집단탈북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주민의 탈북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소규모 탈북에서 대규모 탈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전문매체 '뉴포커스'는 최근 탈북의 유형은 다수의 인원이 조직적이면서 과감하게 탈북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 주민의 탈북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한다.
그동안 탈북은 삼엄한 국경수비대와 주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은밀하면서도 소규모로 진행됐다. 걸리면 고역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 탈북자라는 낙익인찍혀 북한사회에서 온전한 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뉴포커스는 설명했다.

그런데 이제는 탈북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이는 북한 주민들의 탈북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다수가 탈북하는 게 더 안전할 뿐더러 브로커들이 이를 더 원하기 때문이라고 뉴포커스는 설명했다.

북한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탈북계획을 이웃주민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탈북을 시도하려는 사람을 신고를 하면 애국자가 됐다. 북한 주민에게 탈북은 '조국과, 당, 수령님과 장군님'을 배신하는 행위로 여겼다.

그러나 여러 경로를 통해 상대적으로 북한의 후진성을 안 북한 사람들은 탈북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거나 최소한 배신과 배반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됐으며 탈북을 계획할 때 주민들과 공유하게 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계획을 짜고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또한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은 국경수비대가 삼엄하게 지키고 있지만 늦은 밤이나 새벽에는 경계가 느슨할 뿐더러 경비대에게 걸린다고 하더라도 몇 안 되는 그들을 다수가 제압할 수 있기에 다수의 인원으로 탈북을 시도한다고 뉴포커스는 설명했다.

브로커들도 소수의 인원들보다 다수의 인원들을 선호한다. 이는 다수를 탈북 시켜 얻는 이윤이 많이 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1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20명, 윈난성 쿤밍에서 9명의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은 집단 탈북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이들은 모두 4 가족으로, 60대 노인 부부와 20~30대 청년, 그리고 한 살 배기 아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포커스는 탈북해서 남한에 살고 있는 가족들과 중국에 밀거래를 하는 사람들을 통해 북한 사람들에게도 남한은 더 이상 적화통일의 대상이 아니라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주고 그래서 탈북을 결심하게 해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뉴포커스는 탈북은 더 이상 '금기어'가 아닌 북한사회 은밀하지만 전반에 퍼진 공유의 대상이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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