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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차다' 올 여름 휴가 기차여행 할 만한 곳은

최종수정 2014.07.31 09:50 기사입력 2014.07.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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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계곡, 바다로…코레일, 여름 테마기차 운행

코레일의 바다열차

코레일의 바다열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장마가 끝나고 타들어갈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너도나도 '사막의 오아시스'인 여름휴가를 즐기려 집을 나선다. 하지만 기쁨과 설레임도 잠시, 꽉 막힌 도로에 기분은 순식간에 망친다. 교통체증에 갇힌 휴가는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절로 들게 할 뿐이다. 이런 고생길을 피하고 싶다면 기차여행을 권할 만하다. 전국 곳곳의 비경과 절경을 따라 이동하는 관광열차는 편하게 바깥 경치를 즐기는 여유로움을 가져다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양한 테마의 여름피서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이 꼽은 올 여름 기차여행 10선을 소개한다.

◆지중해빛 섬으로 떠나볼까='기차타고 섬여행'으로 꼽힌 섬은 ▲외도 보타니아 ▲홍도ㆍ흑산도 ▲거문도ㆍ백도 3곳이다. 모두 남도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곳으로 1박2일 내지 2박3일 코스다. 자동차로는 쉽지 않은 여행코스를 KTX로 빠르게 남도까지 이동하고 현지에서 버스나 배를 이용해 편하게 여행하는 일정이 매력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관광지로 푸른 남해 바다와 경관이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해상공원이다. 배낚시를 하다 태풍을 만나 하룻밤 민박한 후 이곳이 마음에 든 부부가 섬을 몽땅 사들이고나서 30여년간 정성으로 가꿨다는 외도. 지중해의 해변도시를 옮겨 놓은 이국적인 모습과 조경에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소다.

'홍도ㆍ흑산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섬을 조사하면 늘 한손가락에 꼽히는 곳이다. 다녀온 관광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코스로 꼽히며 KTX 운행 이후 가장 많이 찾는 섬여행의 대명사다.

'거문도ㆍ백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좀처럼 찾아가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암절벽이 푸른 바다 위에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며 수많은 전설을 품고 있고, 아열대 동식물들이 남도의 이국적 풍경을 선사한다.
외도

외도


◆바다를 보며 추억도 달린다='기차타고 바다여행'은 ▲바다열차 ▲부산 시티투어 ▲여수 시티투어 ▲S트레인패키지 등 5가지가 꼽혔다. 백사장ㆍ해수욕 외에 먹거리, 관광, 해안가 절경 등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강릉~삼척을 하루 2회 왕복하는 '바다열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보며 달린다. 주말에는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부산시티투어'와 '여수시티투어'는 'KTX'와 '시티투어'의 편의성과 현지의 핵심 관광지를 두루 돌아보는 일정이다.

'부산시티투어'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순환형 코스와 역사탐방, 스카이라인, 해동용궁사, 을숙도자연생태 등 1일 1회 운행하는 테마형 코스가 있다. '여수시티투어'는 오전 10시 여수역에서 출발하며 향일암 코스, 역사유적 코스 등이 있다. 렛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20%정도 저렴하다.

'S트레인 패키지'로는 '미항여수 알짜배기투어'와 '추억의 보성여행'이 추천됐다. '미항여수'는 오동도, 아쿠아플라넷,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수산물특화시장 등 여수의 진수를 담았고, '추억의 보성여행'은 득량역 추억의 거리, 대한다원, 낙안읍성, 꼬막시장 등이 즐길거리다.

홍도

홍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계곡의 깊은 물='기차타고 숲과 계곡여행'에는 'OㆍV트레인 트레킹코스'와 '레일그린-영월레프팅코스'가 선정됐다. 'OㆍV트레인 트레킹코스'는 기차만이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속살과 낙동강 상류의 청정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체르마트길(초보자), 낙동강 비경길(숙련자) 등을 자신에 맞도록 선택해 천천히 걷고 V트레인을 타고 협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일정이다.

'레일그린-영월레프팅코스'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영월역에 도착한 뒤 평창강 뗏목과 영월 카누를 타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코스다. 전통서부시장에서 메일전병, 닭강정 등을 먹으며 넉넉한 시골인심도 느낄 수 있다.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교통체증, 예약전쟁으로 여행이 일이 되버리는 상황에서 편안한 기차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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