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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현상에 광주 평화맨션 붕괴 위기…주민들 대피 "쿵 소리후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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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흥동 아파트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뉴스와이 방송 캡처)

광주 중흥동 아파트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뉴스와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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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리현상에 광주 평화맨션 붕괴 위기…주민들 대피 "쿵 소리후 진동"

광주 중흥동 아파트 '평화맨션'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1시56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지하공간 기둥 2개에 균열이 생기고 '박리현상'이 발생해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 박리현상은 암석이 가열, 냉각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표면이 양파껍질처럼 떨어져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당시 9층에 사는 박모씨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리고 한참 뒤 진동을 느낄 정도로 다시 '쿵' 소리가 났다"며 "처음에는 오래된 아파트라 보수 공사하는 줄 알았는데 관리실에서 대피하라고 문을 두드려서 나왔다"고 말했다.

북구청의 긴급 진단 결과 이 아파트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12개의 기둥 중 2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둥을 둘러싼 콘크리트 구조물도 잘게 부서져 떨어져 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아파트는 현재 육안으로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한쪽으로 기울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북구청과 사고대책본부 등은 이날 밤늦게 민관군 합동 회의를 열고 대책을 고심했다. 회의 결과 지하에 지지봉을 설치하기로 했고, 주민들은 약 한달 정도 입주가 어렵게 됐다. 당장 지지봉을 설치한다고 해도 안전을 완벽히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입주가 장기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어진 지 33년 된 평화맨션 B동에는 총 60가구 168명이 거주 중이며 사고 당시에는 74명이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국토부는 상황 파악과 지원 활동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행정부, 광주시 북구청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조치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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