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저금리 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며 긴축 통화정책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바이트만 총재는 12일 분데스방크 공개 연설에서 "독일 입장에서 현재 유로존의 금리 수준은 너무 낮다"면서 "ECB의 저금리 정책이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 때문에 독일의 많은 예금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트만 총재는 "ECB는 가능한 빨리 통화정책 고삐를 죄야 한다"면서 "독일이 통화정책을 따로 펼 수만 있다면 금리를 이렇게 낮게 책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유로화로 묶인 하나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전체를 봐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해 지난달 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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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ECB 통화정책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바이트만 총재의 이와 같은 발언은 통화정책위원회 내부에서 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불만이 싹트고 있음을 시사한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0.15%로 낮췄다. 또 은행들이 ECB에 현금을 예치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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