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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큰손' 새마을금고, 우리銀 경영권이냐 재무적 투자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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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자산 110조원대의 새마을금고가 우리은행 매각전에서 경영권 인수에 나설 지 재무적 투자자로 남을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우리은행 매각에 관심을 보이며 최근 인수합병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단, 이 TF는 우리은행 뿐 아니라 현대증권 등 인수ㆍ합병(M&A)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M&A에서 새마을금고가 항상 인수후보군에 포함되는 것은 막대한 자금력이 확보 돼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증앙회에 따르면 현재 새마을금고 자산규모는 5월 말 기준 113조원이다.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하나은행 자산규모(3월말 기준 164조원)와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관건은 우리은행 매각과정에서 새마을 금고가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권 인수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선택할 지 여부다. 우리은행 매각은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6.97% 중 경영권을 거머쥘 전략적 투자(30%)와 투자차익을 노릴 재무적 투자(26.97%)로 분리해 이뤄진다. 경영권 인수를 위해서는 약 3조원대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우리은행 인수와 관련해서 뚜렷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며 종전과 마찬가지로 투자여부 및 바람직한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권 매물이 M&A 시장에 나올 때마다 인수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지분 인수나 투자로 이어진 사례는 MG손보와 MG신용정보(옛 한국신용평가) 등 2곳 정도다.
한편 새마을금고가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게 된 배경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대의 예ㆍ적금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혜택이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ㆍ적금을 하게 되면 이자소득세 14%와 이에 부과되는 농특세 1.4%를 내게 되는데 상호금융기관의 경우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예금에 대해 1.4%의 세금만 부과되는 것이다. 세금 외에도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6월달 신규취급분)가 연 2.92%로 저축은행 연 금리 2.78%(10일 기준)보다 0.14%포인트 높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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