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우리은행 매각에 관심을 보이며 최근 인수합병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단, 이 TF는 우리은행 뿐 아니라 현대증권 등 인수ㆍ합병(M&A)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우리은행 매각과정에서 새마을 금고가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권 인수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선택할 지 여부다. 우리은행 매각은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6.97% 중 경영권을 거머쥘 전략적 투자(30%)와 투자차익을 노릴 재무적 투자(26.97%)로 분리해 이뤄진다. 경영권 인수를 위해서는 약 3조원대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우리은행 인수와 관련해서 뚜렷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며 종전과 마찬가지로 투자여부 및 바람직한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권 매물이 M&A 시장에 나올 때마다 인수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지분 인수나 투자로 이어진 사례는 MG손보와 MG신용정보(옛 한국신용평가) 등 2곳 정도다.
예금에 대해 1.4%의 세금만 부과되는 것이다. 세금 외에도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6월달 신규취급분)가 연 2.92%로 저축은행 연 금리 2.78%(10일 기준)보다 0.14%포인트 높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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