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를 연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준법을 가르쳐야 할 교사가 법을 어긴다고 나무란다"며 "악법에 의해 희생된 0.015%의 해직교사(9명)를 이유로 25년 전교조를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박 대통령에게 법치주의를 허물고 있는 이가 누군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노조 5000여명은 서울역 광장에 운집해 '외환은행 사수 전 직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외환은행 노조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의 조기통합 발언에 반발했다.
노조는 "2012년 2월 17일 노사정이 합의한 5년간 독립경영보장은 대국민 약속이라며 공개약속을 파기하자는 모든 통합논의는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 후 2개 차로를 이용해 남대문 로터리, 한국은행, 을지로 입구를 거쳐 외환은행 본점까지 행진했다.
용산 화상경마장 앞에서는 개장을 반대하는 주민과 교사들과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지만 충돌은 없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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