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건강박사 이재성 한의사의 신간...생활 속 식생활 개선법, 간단한 운동요령 등 소개
다이어트 제품, 헬스와 요가, 기능성 약품, 비만클리닉, 단식원, 비만 관련 도서, 다이어트 운동 동영상 등 전 사회가 우리에게 다이어트를 권하고 있다. 하지만 살 뺄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실천에 옮기기를 꺼리거나, '왜 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신간 '살찌지 않는 습관'은 시중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려주고, 우리에게 "살을 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살찌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살찌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한 다양한 지침도 빼놓지 않는다.
그렇다면 올바른 다이어트의 방법은 무엇일까. 10년 넘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강박사로 이름을 알린 이재성 한의사는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 "비만은 악습의 결과"라며 "살 빼는 사람이 아니라 살찌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된다"는 사실부터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 심심할 때 집어먹는 과자에는 온갖 인공 감미료와 색소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 있고, 라면과 칼국수, 빵 등 수입산 밀가루가 사용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이밖에도 "마블링 많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내 몸에도 마블링 생긴다", "식품 원재료에 백설탕, 정백당, 자당, 서당, 수크로오스 등이 쓰여 있으면, 그 제품에는 설탕이 들어갔다는 뜻이다", "식물성 기름이라는 '마가린'은 동물성 기름 뺨치는 포화 지방 덩어리" 등의 '불편한 진실'도 알게 된다.
저자는 거창하지 않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고기를 먹을 때는 삼겹살이나 치킨 대신 보쌈이나 백숙처럼 끓는 물에 삶아서 기름기를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빵을 고를 때는 우리밀이나 통밀로 만든 것을 고르는 게 좋고,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한 팁이 있다. 중국집에 가서는 포화지방산이 많은 탕수육이나 짜장면 대신 짬뽕이나 우동을, 한식집에서는 갈비탕 대신 비빔밥을,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는 크림소스 스파게티 대신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고르는 게 현명하다. 무엇보다 살찌지 않는 습관의 첫 번째는 '잘 먹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살찌지 않는 습관 / 이재성 / 소라주 / 1만65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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