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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시장 박원순' 첫 시험대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사용승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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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안전특별시'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식이 열린 1일, 서울시 건축관리 담당공무원들은 현장출동 중이었다.

시 주택정책실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이날 "제2롯데월드 관리를 맡고 있는 담당자들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과 관련해 적합여부 등을 검토하러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시는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신청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상황에 대해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5일 시민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이날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ACS폼 추락 사고, 배관 파열 사고, 화재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다 저층부 개장시 잠실역 사거리 교통정체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았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제2롯데월드 인근의 석촌호수에서 물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도로가 꺼지는 '싱크홀' 현상까지 발견되면서 불안이 커진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에 대한 시의 허가과정 및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세운 박 시장 2기를 평가하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도 "세월호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뼈아프게 가르쳐줬다"며 "재난과 사고로부터의 안전, 범죄와 공포로부터의 안전, 불공정과 부패로부터의 안전 등을 지키는 '안전서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축되는 123층의 초고층 건축물로서 저층부의 경우 하루 최대 2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이다. 롯데 측은 지난달 9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판매시설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롯데 측은 그동안 에비뉴엘동, 캐주얼동(공연장 제외), 엔터테인먼트동으로 구성된 저층부의 공사가 거의 완료돼 임시개장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러나 시는 임시사용 승인은 건물사용에 따른 안전과 주변 교통 등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야만 가능하므로 개장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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