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아버지' 전길남 "보안 중시하는 '인터넷 선진국'돼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19일 KT가 주최한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 특별포럼에서 인터넷 보안 문제에 대해 거론하며 "한국이 단순히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인터넷 선진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20년 전 한국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하는 데 산파 역할을 해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전 교수는 "한국의 통신사업자들은 이제 인터넷 가입자 수나 속도 향상보다는 '안전한 인터넷'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인터넷 강국에서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가격이 2배나 비싼 데도 메르세데스 벤츠나 도요타의 렉서스를 사는 이유는 품질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과연 한국의 인터넷 환경도 누가 사용해도 안전한 품질을 갖고 있는지 반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문제가 한국에서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인터넷 선진국이 되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시각장애인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습을 한국에서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장애인의 인터넷 접근권도 인터넷 선진국이 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로 꼽았다.
한국이 인터넷 선도 국가로서 후발 그룹에 속한 제3세계 국가에 인터넷 서비스의 노하우를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전수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KT가 르완다에서 현재 진행하는 LTE 투자 사업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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