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1일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알루미늄-규소철(FeSiAl)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알루미늄-규소철은 철강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제거하고 순도를 높이는 첨가제로 쓰인다.
이번 사업은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두 나라간 국가간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키르기스스탄은 자원을, 카자흐스탄은 기술력을 제공해 이 가운데 일부를 포스코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최초로 이 물질의 제조 특허를 획득한 국립 광물 가공 연구센터를 갖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양국 정부의 요청으로 총 투자비 9800만 달러 중 2800만 달러를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구매권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키르기스스탄산 제강용 탈산제를 확보할 경우 연간 8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관련 사업인 마그네슘 제련과 수력 발전으로 사업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