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검색사업자, '검색서비스 발전을 위한 정책자문위' 개최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다음·구글·줌 인터넷 등 4대 인터넷 검색서비스 사업자는 '인터넷 검색서비스 발전을 위한 정책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고, 검색 사업자의 자율적인 서비스 개선 추진현황을 점검,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중소·전문 콘텐츠사와의 제휴를 통한 검색노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7월말 '네이버 부동산'에서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의 매물정보를 추가 노출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라인'의 신규 글로벌 출시에 따라 국내 콘텐츠 업체 등에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음은 중소사이트의 검색노출이 용이하도록 검색등록 절차를 간편하게 개선한다. 중소 콘텐츠사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 지원과 제휴·협력 확대를 위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 웹사이트에서 음성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음성합성 API'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항공·거리사진 데이터베이스(DB), 웹폰트, 홈페이지 스킨 등 중소업체가 경쟁력을 갖춘 인터넷 콘텐츠 구입도 확대한다.
줌은 검색어와 관련해 외부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 등)에서 회자되는 실시간 반응과 웹툰, 방송 등의 외부 콘텐츠 노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TV인터넷관심도 지표'의 개발, 검색량과 주가의 상관관계 분석 등 기업 정보 강화, 특정 주제에 대해 시간순으로 관련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타임트리' 서비스 등 검색 콘텐츠 차별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검색원칙 공개는 자사의 검색원칙 준수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동반하는 것"이라며 "사업자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유도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자문위에는 시민·소비자단체와 유관협회 관계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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