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위기가정 위한 바자회 열어

광진구, 13일 건국대학교병원 입구 쌈지공원에서 ‘희망씨드기금 모금 바자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저소득 긴급·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13일 ‘희망씨드기금 모금 바자회’를 연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광진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공동위원장 김기동 백승완)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바자회는 지역사회 특징이 반영된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희망씨드지원사업(Hope Seed)’ 일환으로 추진된다.

바자회는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건국대학교병원 입구 쌈지공원에서 진행된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바자회 운영을 위해 지역 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일반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품을 후원받아 기부물품 총 3000여점을 마련했다.

또 바자회 운영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이날 바자회는 판매부스를 비롯 행사장을 찾은 구민들을 위한 이벤트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부스에서는 의류 및 패션잡화를 비롯해 도서 문구 생필품 화분 소형가전 등 주민들에게 직접 기부 받은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전문 자원봉사자가 진행하는 종이접기, 리본공예 등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행사장 한 켠에 떡볶이, 파전, 아이스커피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부스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구민들이 알뜰장도 보고 화합의 시간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판매된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저소득 긴급·위기 가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희망씨드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역 내 거주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비 및 의료비를 최대 500만원, 심리치료비는 최대 2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받게 된다.

특히 의료비는 검진비 및 치과치료를 포함한 비급여 부분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구는 나눔마켓, 일일찻집 등 다양한 사랑나눔 모금 행사를 통해 복지기금을 확충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씨드사업은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해 처음 공모한 ‘지속가능한 복지자치구 만들기 사업’에 구가 2년 연속 선정되면서 2억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공적부조 및 민간복지자원을 지원받지 못한 지역 내 저소득 위기가정 총 44가구를 발굴, 의료비 주거비 심리치료비 등 현재까지 총 1억35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위기상황을 해소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부족한 사회복지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기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현행 제도권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건강 증진에 기여해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틔우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