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 15일까지 대공연장에서 상영 ”
역린은 용의 턱 밑에 거꾸로 난 비늘을 뜻하는 말로 비늘을 건드린 자는 용의 노여움을 사서 결국 죽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영화에서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왕위에 오른 정조의 살해 음모를 이 역린에 비유했다.
영화는 또 역사는 현재를 통해 과거를 진단하기도 하지만 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를 읽어내기도 한다는 점을 암시하며 역사적 책무와는 무관하게 현란한 욕망을 향해 내닫는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투영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역린’의 메가폰을 잡은 이재규 감독은 ‘더 킹 투 하츠’,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등 브라운관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명장으로 이번 영화에도 섬세한 감성 연출과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스크린에 몰입하게 한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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