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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슬픔의도시' 안산서 '희망의 구세주'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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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긴급 특례보증통해 지금까지 안산지역 총 704개 영세업체·소상공인에 164억 지원

[수원=이영규 기자]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전문순)이 세월호 참사로 신음하고 있는 안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든든한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달 12일 특례보증을 긴급 도입해 지금까지 총 700여개 영세업체와 소상공인에 160억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역은 경기도가 수도권에서 제외해 달라는 건의를 할 만큼 지역경제가 세월호 참사 이후 심각한 상황이다.
11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각종 단체여행 취소와 소비위축으로 피해를 본 안산지역 영세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특별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현재까지 총 704개 안산지역 영세업체와 소상공인에 총 164억원을 지원했다. 하루평균 26개 업체에, 업체당 2300만원 가량을 지원한 셈이다.

경기신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소재 영세 업체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긴급 특별보증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이번 특별보증을 위해 보증서 이용시 1.0~1.2%이던 보증료를 0.3~1.0%로 대폭 낮췄다. 1000만원 이하 금액은 0.3%로 보증료를 고정했다.

또 기존 금융거래 확인서 등 접수 서류도 간소화했다. 특히 보증서 책임분담 비율을 100% 경기신보가 떠안아 은행의 적극적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기존 보증서 책임분담 비율은 은행과 경기신보가 함께 부담해왔다.

경기신보는 아울러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안산지점 인력을 보강했다. 또 안산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세월호 피해기업 현장보증 지원센터'도 설치했다. 지원센터는 설치 후 하루 평균 100여명의 피해 영세업체와 소상공인이 방문상담을 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3) 씨는 "세월호 사건이후 그나마 있던 단골 손님마저 뚝 끊겨 매출이 거의 없었다"며 "이자마자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경기신보를 통해 특례보증을 받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전문순 경기신보 이사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 소재 영세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자금지원을 위해 특별보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산 지역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특별보증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본 안산시를 수도권에서 빼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지역을 수도권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안산시는 세월호 참사로 지난 4월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도 관계자는 "안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을 받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되는 대학신설이나 공장설립 등이 불가능해 개정안을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아울러 ▲안산ㆍ진도지원특별법에 사고대책 수습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 ▲2015∼2017년 단원고 대학입시생 특례입학 지원 ▲소상공인 부가가치세 감면 등도 정부에 요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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