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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장 줄사퇴?…'김문수맨' 강우현이사장 사임

최종수정 2018.08.15 17:46 기사입력 2014.06.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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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수원=이영규 기자]6·4지방선거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된 뒤 경기도 산하기관장 중 처음으로 한국도자재단 강우현 이사장이 9일 사의를 표명했다. 강 이사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특히 김 지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공직사회에 민간 경영기법 도입이 필요하다며 강 이사장을 배우라고 공직자들을 채근했다.

그런 강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김 지사와 크고 작은 인연으로 묶인 경기도청 내 고위직과 산하기관장들의 거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3명의 부지사들의 거취다. 김 지사 불출마 선언 후 사실상 경기도정을 책임져 온 박수영 행정1부지사는 남 당선인 부임과 함께 인수인계가 끝나면 안전행정부로 돌아간 가능성이 크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아직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다. 박 부지사의 뒤를 이어 행정1부지사로 내려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남충희 경제부지사는 김 지사 퇴임과 함께 물러나 집필에 몰두할 계획이다. 남 부지사는 2011년 저술한 '7가지의 보고 원칙'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글 솜씨 또한 인정받고 있다. 남 부지사는 김 지사의 의중을 읽는 '측근'으로 알려져 향후 김 지사의 대권 시나리오에도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의 '입'으로 통하는 황정은 대변인 역시 물러날 전망이다. 남 당선인은 인수위를 꾸리면서 대변인에 채성령 전 청와대 행정관을 임명했다.

김 지사가 임명한 26개 도 산하기관장의 거취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6개 산하기관장은 김 지사의 퇴임 전인 임기가 만료됐다. 배기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은 2월 임기가 만료됐다. 홍순영 경기개발연구원장과 송영건 한국도자재단 대표도 3월에 임기가 만료됐다. 송 대표는 물러난 상태며 이완희 대표가 새로 부임했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사장은 4월에, 이한철 킨텍스 대표의 임기는 6월에 임기가 끝났다. 하지만 이들 기관장들은 김 지사가 연임을 결정하면서 임기가 늘어난 상태다. 새로운 도지사가 올 경우 이들의 퇴임이 가장 먼저 거론될 전망이다.

김 지사 퇴임 후 임기가 남는 기관장들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이들 기관장들은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만큼 새 도지사가 오더라도 임기를 마치면 되지만 새 도지사의 인사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관례상 사퇴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 안팎에서는 남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을 전후해 도 산하기관장들의 사퇴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산하 A기관장은 "김 지사의 3선 불출마 이후 이미 마음의 욕심을 버린 상태"라며 "최선을 다해 당선인이 부임할 때까지 일한 뒤 미련없이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9일 이천 세라피아 토야지움에서 월례조회를 열고 "도정혁신의 시대를 맞아 한국도자재단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며 "당당하게 변화를 주도하는 재단이 되도록 길을 비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2009년 7월 취임 후 이사장직을 두 차례 연임하며, 공공기관 재탄생을 위한 '리버스 프로젝트(Rebirth Project)'추진하고, 이천ㆍ광주ㆍ여주 등 3개 지역을 '한국도자투어라인' 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 '도자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재정자립을 시도하는 등 도자관광 활성화와 도예인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경기도 도자문화산업 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끝으로 공공부문에 대혁신이 시작될 것이라며 재단이 혁신의 길을 앞장서서 이끌 수 있도록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항상 도자재단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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