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독일 보흠대학교 대학병원 연구팀이 지난 4년간 수술환자 1만200명을 관찰한 결과 수술 이후 통증의 수위에서 전반적으로 남녀 차이는 없었다.
통증 지각의 남녀 격차는 의료계에선 뜨거운 이슈다. 남성의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통증을 감소시켜 간단한 수술에서 아픔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여성의 통증 자각이 월경주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주장도 있다.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의과대학의 안드레아 샌드너 키슬링 박사는 "고통 지각에 대한 남녀 차이는 여전히 실험이나 임상 분야에서 논쟁 중"이라고 말했다.
심리적인 요인도 남녀의 통증 지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남성의 경우 매력없는 남성 간호사보다 어린 여성 간호사가 치료할 경우 통증을 더욱 잘 견딘다는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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