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에 中운수권 배분, 안전정책 일관성 결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30일 중국 운수권 배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항공의 연속적인 항공사고에도 불구하고 운수권을 대등한 조건에서 배분 받은 것은 항공안전에 일관성이 결여된 심각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2일 중국 운수권 배분 관련 대한항공 입장을 통해 "지난 금요일 항공 당국이 중국노선을 배분하면서 연속적으로 심각한 항공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에 타 항공사와 똑같이 배분 자격을 주었다는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어 "항공 당국은 과거 사고 항공사에 대해 운수권 배분 기회를 박탈하는 불이익을 줬으나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일련의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아무런 제재 없이 운수권을 배분해 준 것은 항공안전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항공당국은 안전 문제와 관련해 '사고 항공사는 망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국제선 운수권 배분에서도 이러한 강력한 정책 의지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항공사에 대해서는 운수권 배분에서 완전 제외하거나 운항회수 배분에서 큰 불이익을 받도록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대폭 개정해야 한다는 게 대한항공 측 입장이다.
대한항공 측은 "세월호 사고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항공 부문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안전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절대 안전운항'이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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