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만들어 올해 중 선보일 계획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가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트유' 사업을 접었다. 매출 고전을 겪고 있는데다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달 기프트유 서비스를 철수했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상품권 연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2011년 2억1000만원에서 2012년 3억7000만원으로 잠깐 올랐다가 2013년 2억6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매출액 자체도 SK플래닛의 '기프티콘'이나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보다 훨씬 뒤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플래닛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258억원→739억원→1074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KT엠하우스 역시 346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에 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새로 기획해 올해 중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개편 할 때 새로운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할인쿠폰과 연계하면 고객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위축될 전망이다. 카카오톡이 7월부터 모바일 쿠폰 사업에 직접 뛰어들며 SK플래닛과 KT엠하우스, CJ E&M(쿠투), 윈큐브마케팅(기프팅) 등 모바일 쿠폰 서비스업체 4곳에 6월말로 계약종료를 통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대부분인데 갑자기 방을 빼라니 현재로선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다른 유통망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