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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모바일상품권 '기프트유' 서비스 중단…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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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고전에 다양한 유통경로 확보 못 해
새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만들어 올해 중 선보일 계획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가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트유' 사업을 접었다. 매출 고전을 겪고 있는데다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달 기프트유 서비스를 철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28일 자정부터 기프트유 서비스를 중단했다. 기프트유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휴대폰에서 쿠폰을 구입해 친구에게 선물해 오프라인에서 상품으로 교환해 쓸 수 있는 서비스였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 혼란을 막기 위해 중단되기 직전까지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기프트유 모바일 상품권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상품권 연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2011년 2억1000만원에서 2012년 3억7000만원으로 잠깐 올랐다가 2013년 2억6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매출액 자체도 SK플래닛의 '기프티콘'이나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보다 훨씬 뒤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플래닛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258억원→739억원→1074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KT엠하우스 역시 346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에 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매출 고전의 원인은 기프트유 판매처를 다양하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프트유는 앱으로 다운 받거나 기프트유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이용할 수 있었다. 기프티콘은 홈페이지와 앱 말고도 카카오톡, 네이트온, 티스토어까지 유통망을 넓혔고, 기프티쇼도 카카오톡에 더해 H몰과 신세계몰에서 쓸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은 기프티콘과 기프티쇼 매출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 있는 유통망인데, 기프트유는 여기에 들어가지 못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새로 기획해 올해 중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개편 할 때 새로운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할인쿠폰과 연계하면 고객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위축될 전망이다. 카카오톡이 7월부터 모바일 쿠폰 사업에 직접 뛰어들며 SK플래닛과 KT엠하우스, CJ E&M(쿠투), 윈큐브마케팅(기프팅) 등 모바일 쿠폰 서비스업체 4곳에 6월말로 계약종료를 통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대부분인데 갑자기 방을 빼라니 현재로선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다른 유통망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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