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코틀랜드 307년만에 독립할까…선거운동 돌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는 9월18일 분리독립 찬반 투표 앞두고 열띤 공방 예고…'경제력 향상'에 대한 유권자 판단 주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스코틀랜드가 오는 9월 18일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위한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한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영국 연방과 스코틀랜드의 장래를 결정할 주민투표를 앞두고 30일(현지시간)부터 16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1707년 잉글랜드와 단일 의회와 정부로 통합된 스코틀랜드는 307년 만에 독립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분리독립 운동조직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중앙정부 집권당인 보수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들은 연방제 유지 캠페인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의 쟁점은 '독립 후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가'에 대한 유권자의 향배다. 이에 따라 스코틀랜드 독립의 경제효과를 둘러싼 양 진영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독립하면 재정 안정성이 높아져 2030년에 연간 50억파운드(약 8조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경제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립 이후 인구 노령화와 북해 원유생산이 감소해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해 유전 소유권 문제, 파운드 화폐 유지 여부, 공공부채 분담 문제 등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쟁도 거셀 전망이다.
 
투표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독립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 또는 반대 의견만 기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연령이 16세로 낮아지면서 청소년층의 표심도 변수로 떠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주민 여론은 최근까지 38대 47로 반대 의견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