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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객 잡아라"…분양시장도 글로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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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외국인 수요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 분양 호텔 '센트럴시티'의 전체 객실 중 20%가 외국인에게 팔렸다.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인천아트센터가 시행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는 3개월 동안 해외에서 60여실을 가져갔다. 송도에 위치한 '재미동포타운'은 미국 동포를 대상으로 1200개 이상의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외국인이 분양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외국인 공략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회사 내 해외 마케팅팀을 꾸리는 한편 견본주택에서 다양한 언어로 분양상담을 실시한다. 한국 정착을 위한 입주 지원 서비스는 기본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하며 외국인 대상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견본주택에서 한국,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 분양 상담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수시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도 영어로 동시 진행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주거 메카로 불리는 용산구에 분양하는 만큼 외국인 수요층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언어문제를 해결, 분양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외국인 대상 분양에 성공한 사례도 맞춤형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는 해외에 마케팅팀을 꾸렸다.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 등을 돌며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위치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도 뉴욕과 LA에서 해외 마케팅을 진행, 60여가구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재미동포타운의 경우 미국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입주 완료 후 서비스도 준비돼있다. 원스톱 종합민원서비스는 물론 맞춤형 입주지원 서비스, 유관 기관 연계지원 서비스, 찾아가는 외국어 서비스 등이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2010년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 이후 꾸준히 부동산 투자이민제 완화가 검토되는 등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구입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기존 수요 한계와 자금력을 대동한 중국 등의 수요층이 주택시장에 적극 가담하게 되면 얼어붙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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