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귀국했다. 요양 치료를 위해 지난 19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28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27일 오후 9시40분 한화 전용기를 통해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주치의는 건강 회복을 위해 좀 더 치료와 요양이 필요하다고 권했으나 김 회장 본인의 의지에 따라 귀국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가회동 자택에 머물며 통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이번 귀국은 김 회장이 집행유예의 확정으로 사회봉사명령도 이행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신병 치료를 이유로 연기 기간을 추가 연장해 일단 5월 말까지 사회봉사명령을 유예한 상태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과 함께 사회봉사 300시간을 명령 받았다.

또 김 회장 스스로가 그룹 경영에 대한 염려도 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출범시킨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대규모 투자 및 신규 사업계획 수립 등이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었다.

AD

이에 따라 이번 귀국을 두고 김 회장의 경영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번 출국 당시만 해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출국에는 걸어서 출국장까지 이동해 예전보다는 다소 호전됐음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처럼 빠른 귀국은 김 회장 스스로가 많은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회장의 조기 경영 복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