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0시27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 효사랑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사망자 21명을 포함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난 병원에 34명이 입원해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 새벽 4시20분 기준. 2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들은 광주 보훈병원, 전남대병원과 장성군의 첨단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효사랑요양병원은 치매, 중풍,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주로 치료받고 기거하는 곳으로 3층짜리 본관과 2층짜리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 병원에는 모두 320명의 환자가 있었으며 불이 난 병동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아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