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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짧은시간 많은 인명피해 "플래시오버현상 못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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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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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짧은시간 많은 인명피해 "플래시오버현상 못막아…"

경기 고양시의 대형 쇼핑몰이 입주해 있는 고양버스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집중 수사에 들어갔다.
26일 오전 9시 1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종합 터미널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지하 1층 CJ 푸드빌의 푸드코트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중 일어난 불길과 유독가스는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이 때 홈플러스 일부 직원 등은 연기를 피하려고 비상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이동 하던 중 지상 2층 화장실과 계단, 지하 1층 공사 현장 등에서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다.
화재 사고 당시 자동감지장치(센서)가 작동해 지하 1층의 방화셔터가 내려가야 했지만,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2분 신고를 접수해 4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20분만에 진화 작업을 마쳤지만 중요한 것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스프링클러나 소화기 등을 이용한 초기 진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준호 부경대 소방공학과 교수는 "화재를 3~5분 내 진화하지 못하면 플래시오버 현상(불길이 천천히 번지다가 대류와 복사현상으로 순식간에 폭발적 화염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해 위험하다"면서 "연기는 1초에 7~8m씩 상승하기 때문에 고층으로 대피해도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현장에는 80여명의 작업자 등이 있었는데도 초기 진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은석 일산소방서장은 "스프링클러는 제대로 작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내대피방송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주부 장모(42)씨는 "터미널에 있는데 '뛰어, 대피해'라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짐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함께 대피했다"면서 "사이렌 소리 같은 것만 들리고 대피 방송은 안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 소방안전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와 제때 작동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또한 배관 내 가스 잔류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고 용접 작업을 했는지,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등을 소방당국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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